사랑한후에

포럼 사랑한후에

  • 2018년 10월 19일 11:30 오후

    https://youtu.be/noLoi5ufGrM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새 한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
    새벽이 내앞에 다시 설레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