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년 미룬다는데, 박원순은 ‘퀴어축제 승인’

포럼 올림픽 1년 미룬다는데, 박원순은 ‘퀴어축제 승인’

  • 2020년 03월 26일 3:20 오후

     

    박원순-퀴어축제-승인

     

    24일, 서울시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 측은 오는 6월 12~13일 진행되는 제21회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승인했다.

    최종 승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정한다지만 일단 승인을 한 것이다. 동성애자들의 표가 걸려있기때문에 4.15 총선 이후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교회는 집회 NO, 퀴어축제는 YES ●

    그러나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힘쓰는 우한폐렴(코로나19) 시국에 서울시가 퀴어축제를 승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 당연히 취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광화문 집회 금지를 시작으로 교회 등 집회 시설에 강도 높은 규제를 펼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원칙적으로 받아들였다? 곧 선거철이라서… ●

    서울시 측은 “서울광장 사용은 「서울특별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동 조례 제6조 제1항에 의거 사용신고가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수리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말까지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접수받지 않고 있으며, 5월 1일 이후 개최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용신고 수리된 행사가 취소될 수 있음’을 고지하고 사용신고서에 이에 대한 동의를 받아 접수·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올해 7월과 8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7.8월에 열릴 올림픽도 연기한 마당에 애초 반대자가 더 많은 퀴어축제 접수를 받아들였다.

    기간이 더 남은 올림픽도 연기했는데 6월에 열릴 퀴어축제 취소여부를 지켜보자고? 곧 선거철이니 눈치보는 게 너무 티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