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듬뿍햄 부대볶음 정식 리뷰.

포럼 CU 듬뿍햄 부대볶음 정식 리뷰.

  • 2018년 09월 17일 2:18 오후

    듬뿍햄부대볶음-1

     

    • 편의점 도시락: 씨유 듬뿍햄 부대볶음 정식
    • 가격: 4,500

     

    부대찌개가 아닌 부대볶음…

    과연 어떤 맛일까.

    우선 도시락 구성을 한번 살펴보자.

     

    듬뿍햄부대볶음-2

     

    구성은: 햄, 소시지, 햄야채볶음 등 7가지 토핑이 어우러진 부대볶음 + 어묵볼 + 미니감자튀김 + 오뎅볶음 + 호박볶음 구성이다.

    가장 중요한 부대볶음의 구성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베이크드빈, 볶음김치, 마카로니, 김치(아마도 볶음김치), 소시지, 햄야채볶음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소스에도 햄(김밥용)이 들어가 있다. 그 밖에 당면과 양파가 보인다.

     

    듬뿍햄부대볶음-3

    듬뿍햄부대볶음-4

     

    내 경우엔, 한마디로 말해서 실패다!

    우선, 소스맛이 뭐랄까… 고추장 소스인데 제품명이 부대볶음이다보니 부대찌개 맛을 낼려고 애쓴 흔적이 이 소스에서 역력하게 나타난다.

    그렇게 너무 애를 쓴 탓일까. 이 고추장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10년된 라면속 스프가 덕지덕지 달라붙은 맛? 과 같았다…

    못 먹을 소스이거나 못 먹을 음식은 분명 아니지만, 조금 탄듯한 향과 조금 쓴듯한 향이 밀려오는 이 소스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쩌면 백종원의 만능 고추장에 무언가를 뒤섞어 응용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이 소스가 맛있다고 할 기어들도 있을진 모르겠다. 이럴바엔 아예 물을 조금 부어드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스의 양이 충분했다면, 물을 조금 부어 먹었으면 오히려 조금 낳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이름은 듬뿍햄인데,, 햄이라바야 얇게 슬라이스로 자른 스팸 1개 반 정도(?) 슬라이스 한 소시지 2, 3 조각, 그리고 소스속에 숨어있는 얇은 햄(굳이 표현하자면 김밥용) 몇조각이 전부다.

    오히려 당면과 베이크드빈, 그리고 마카로니의 양이 많게 느껴진다. 그러니 무슨 맛이었겠나?

     

    듬뿍햄부대볶음-5

     

    고추장이면 뭐든 맛있다 할 기어들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식감도 감각도 맛도 영 아니었다. 먹지마! 두번 먹지마!

    막상 섞어놓은 후의 느낌은 잠시 쳐다봤을 정도다.

    반찬도 아닌, 반찬같지 않은, 찌개도 아니고, 무슨 볶음요리도 아닌… 너무 어정쩡하다.

    그나마 어묵볼이 특이했다.

     

    PS: 다른 씨유 도시락의 어묵볼도 이랬었나? 반으로 잘라서 단면을 보면 꼭 계란말이 같았다. 그만큼 겉은 바삭까진 아니지만 탱글하다곤 할 수 있을 정도의 탱탱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듬뿍햄부대볶음-6

     

    PS2: 난 일단 먹기 시작하면 사진을 잘 안찍어서 늘 먹기 시작한 후의 사진이… 없다… 난 유튜브 먹방은 할 수 없는 이유다.

     

    아… 이렇게도 도시락을 구성할 수 있구나…

    아… 이런 용기도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도시락이다.ㅜㅜ

    하다하다 이건 아니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