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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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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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31 00:06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자 하지만

    결국 주어지는 것 만큼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주어지는 것은 예수님의 뜻으로 나보다 나를 아시는 나를 그 어떤 누구가 날 사랑하는 것 보다 더욱 날 사랑하는 그분이 주시는 것이다..

    그럼에도... 좀더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알고자 하는 욕심에...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해서

    내 판단이 개입된다... 다르게 말하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어야 예수님에게 다가서는 것이라는 내 판단에...

    좀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알아야 표현해야 예수님에게 다가서는 것이라는 선입견에...

    조급함에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게 된다...추측이 사실인양 느끼게 된다..

     

    모르면 어떤가... 주신 것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나를 판단하시는 분은 예수님이고 그분에게 그저 매달려 가면 되는 것을...

    앞서가려 함이라..예수님을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나를 위함이라... 내 잘난 머리를 굴리며 내 경험과 지혜와 지식이

    개입된다... 돌이켜 보건데...무수히 이 죄를 범함을 느낀다...그러다가 혼란에 빠지면 예수님에게 맡기며 모르다는고 시인함이

    몇번이었던가....

     

    사실은  글을 쓰고 마음에 부대낌이 심했다...왜 그런지...기도도 힘들었고... 그러다가 성경을 읽었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셀라)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셀라)

    시편을 읽다...돌이켜 생각하다가 문뜩 내가 섣부른 판단을 했음을 느끼게 되었다.

    아니...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자고 여러번 글로 드러내기도 하였다..하지만 끊임없이 망각하고...

    섣부른 판단을 하고 돌이켜 시인함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이글을  쓰면서 동시에 은혜임을 느낀다. 마음에 갑갑함과 부대낌을 느끼게 하심으로 섣부른 판단을 돌이키게 하심이

    은혜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울러 진정 무서운 것은 섣부른 판단에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을 때임을.... 느낀다..그래서 더욱 은혜롭다고 느낀다.

    내 머리를 굴려서 헤아림보다 그저 얼굴을 구하며 그 얼굴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대로 느끼며 묵묵히 매달려 가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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