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여기에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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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moon
    Coins: 1,080
    2023-02-18 15:29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사실 43gear 사이트 처음 접한게 2020년 이었고 그동안 여기에 있는 글들을 거의 전부 읽은후에 저도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미루다가 이제야 써봅니다.

    제가 스스로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은 22살 정도 이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후세계나 삶의 의미 죽음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왜 어렸을 때부터 그런것들에 그렇게 관심이 많았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미 제가 그때부터 삶이 심하게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이 정신적으로 힘들면 부모나 형제 친구들을 찾아 의지하지만 저는 그런 존재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외동아들이었고 부모와의 관계는 고통스러웠으며 이러한 상황속에서 어떻게든 버텨보고자 삶의 본질적인 의미나 목적 같은 것들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성경에 끌리기 시작했고 초등학생때 버스를 길게 탈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성경을 읽었습니다.

    사실 그때 성경을 이해하기에는 제 독해능력이 많이 부족했을텐데  그때부터 그냥 저는 고통속에서 항상 주님을 찾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2011년 겨울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저는 당시에 축구부를 하고있었고 용인에서 축구 훈련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황금빛 혹은 노란빛이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빛을 받자마자 몸이 짖눌리면서 무릎을 꿇게 되었고, 그 상태에서 한 5초 10초정도 지나고 나니 다시 일어설수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훈련도중에 일사병이나 체력고갈로 그렇게 된것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그 이질적인 느낌이 생생해서 제가 뭔가를 경험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참 간사하게도 중학교때부터 부모로부터 고통이 덜해지고 삶이 편해지니 그런 경험들도 전부 잊고 삶의 의미나 목적도 그닥 간절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도 삶이 힘들어지면 다시 주님께 돌아오고 이걸 반복했던것 같습니다.

    자라면서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경제 정치 사회 같은것들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점점 한국 사회와 사람들 자체가 얼마나 끔찍한지 느꼈고, 다시 조선시대로 회귀 하려하는 한국사회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또한 국적 불문 좌파들을 혐오하는 마음이 생겨 저는 보수중에서 특히 미국의 기독교 기반 우파쪽에 끌렸습니다.

    대학을 다니다 2020년에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터지고부터 삶이 조금 힘들어지니 다시 주님께 돌아오면서 여기 43gear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미국 공화당 트럼프를 응원하면서 희망을 가졌었고 미국 대선 이후에도 트럼프가 군사행동을 해서라도 바로잡지 않을까 하면서 버티다가 결국 그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을때 제 세계관이 크게 한번 깨졌습니다.

    jamnet님은 트럼프도 결국 그림자들의 충견이라고 말했지만 당시 저는 그말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러다가 한국에 백신이 들어오고 본격적인 백신 미접종자 차별이 시작되었을때 그제서야 기존의 현실 사회에 대한 가치관이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당시에 백신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백신을 맞으면 안된다는걸 알고있었고 그것이 단순히 건강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이고 선택이라는것을 알고있었습니다.

    대학교 수업도 전부 비대면으로 집에서 듣던 시기라 쉽게 백신을 피할수 있었는데 제가 다니는 숭실대가 한국 대학중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패스를 도입하면서 수업을 들으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거나 pcr검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백신 뿐만아니라 pcr도 당연히 피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저는 백신을 맞을수는 없으니 pcr을 받는게 맞다 하고 어쩔수 없다며 pcr을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니 몸 컨디션이 확 안좋아 지면서 제가 무슨 일을 한건지 깨닫게 되더군요 미리 백신과 pcr의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스스로를 속인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학교에서 pcr대신 백신을 맞으라 했으면 나는 백신을 맞았을 것이고 심지어 666을 받으라 했어도 또 스스로를 속이며 받아들였겠구나. 그날 밤에 많이 울면서 제가 한 일을 생각해보니 목에 칼이 스쳐 지나간 것 같은 두려움이 들더군요.

    그렇게 대학교 다니다가 지금은 공익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 사회와 기독교에 크게 실망해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먹고 살며 그 나라의 크리스천들과 어울려 사는것을 목표로 공부해왔는데 판데믹때 이미 안전한 나라 따위는 없고 전세계가 사탄의 하수인들에 의해 조선화 되는것을 보니 제 목표가 허망하다 느껴집니다.

    다시 올 판데믹을 대비해 돈과 식량을 최대한 저축해놔야 하나, 아니면 인구가 매우 적은 지역에서 앞으로 올 통제를 피할 대피소를 마련해 놔야 하나, 그래도 한국 밖으로 나가는게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지만 결국 이런것들로 얄팍한 잔머리로 환난을 피할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 성령을 받아 주님께 붙어있는게 유일한 답이라는것을 알고있지만 제가 주님 안에 있고 성령을 받았다는것을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아니면 이것을 알려하는것 자체가 잘못된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저 살아있는동안 최대한 주님께 다가가고 붙어 있으려 노력하는 것 밖에 없는건가, 주님이 직접 내게 말해서 알려주면 좋을텐데, 혹시 금식을 오래하면 주님 목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해봅니다.

    jamnet님이 쓰신 글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살면 살수록 진정한 크리스천들이 얼마나 귀한지 느꼈고 그래서 여기  43gear가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여기에서 글을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jamnetkr
    Coins: 52,900
    2023-02-19 19:56

    cymoon기어., 반가워요.,^^

    음... 오늘은 장황한 답변글 보단.,

    간증 중, 중요한 몇 부분에 대한 짤막한 견해^^

    보태보면 어떨가 싶네요^^

     

    우선.,

    "예수님께 성령을 받아 주님께 붙어있는게 유일한 답이라는것을 알고있지만 제가 주님 안에 있고 성령을 받았다는것을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아니면 이것을 알려하는것 자체가 잘못된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ㄴ 아주 구체적인 의견은,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성령을 받아도, 그리스도와 동행의 여정을 이어가며 갓난아이와 같은 믿음에서 >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 다시 장성한 자의 믿음으로., 그 믿음의 분량이., 성장하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우리가 다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성령을 훼방하는 자의 자리에 설 수도., 있지요. 따라서 마음으로 이렇구나 저렇구나 생각할 순 있지만, 입으로, 씨를 뿌리는 건, 그게 누구라도, 조심해야 한답니다.

    ㄴ 하지만 오늘, 이와같은 분명한 의견은,, 남길수 있겠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cymoon기어와 같이., 부딛깁니다... 내 안에서, 내 속사람(영)과 내 겉사람(육)이... 끊임없이 부딛깁니다... 예를들면, cymoon기어가., pcr검사를 받은후의 그 모습, 그 후회, 그 눈물이., 바로 내 속사람(영)과 내 겉사람(육)의... 부딛김이랍니다...^^

    ㄴ 어느날... 보다 장성한 자의 믿음에 이르게 되면, 내 겉사람(육)을 넉넉히, 내 속사람(영)이 이기게 되지요...^^

     

    "백신 뿐만아니라 pcr도 당연히 피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저는 백신을 맞을수는 없으니 pcr을 받는게 맞다 하고 어쩔수 없다며 pcr을 받았습니다."

    ㄴ 안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지금의 그 마음, 속사람이 겉사람을 향해 토하는 울분, 분노, 좌절, 두려움을, 기억하는 것이랍니다.

    ㄴ 정말 다행인건, 분명하게 pcr 또는 백신이, 666을 향해가는 사단의 회의 계획이고 그들의 발걸음이지, 666 자체는, 아직 아니라는 사실이지요.

    ㄴ 지금의 그 마음, 실패, 좌절, 울분, 두려움... 그리고 앞으로의 그리스도와의 동행속에서 있을 시험, 역경, 고난, 감동, 뭉클함, 사랑받고 있는 사람의 기쁨, 충만함...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이 모든 열매들이 더해져서, 더 단단하게, 당신의 창조자에게 매달려 있을수 있는, cymoon기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모든 것을 통하여, 모든 과정을 통하여, 선한 길로, 의의 길로, 이끌어 주시리이다...

    ㄴ 하지만 분명하게, 지금의 그 감정, 지금의 그 실패 또한,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2011년 겨울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저는 당시에 축구부를 하고있었고 용인에서 축구 훈련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황금빛 혹은 노란빛이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빛을 받자마자 몸이 짖눌리면서 무릎을 꿇게 되었고, 그 상태에서 한 5초 10초정도 지나고 나니 다시 일어설수 있었습니다."

    ㄴ 창조자가, 자신을 비춘 것이라고... 자신의 존재를 알게 한 것이라고... 내 영혼은, 강하게 느낍니다...!!!

     

    cymoon기어.,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오늘밤., 너무너무 따뜻한 밤., 되시길 원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