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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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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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9 17:05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기도가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전에는 매달리게 해달라... 혹은 마음을 알게 해주시라..등등의 요구형의 느낌으로 기도했다면
    그저...바라만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왜냐하면 피조물이기에...자격없음을....하나님이기에... 무엇을 하시든 합당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감정으로는 내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머리로는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든 합당하는 것이 납득하기에..

    소망 그 자체가 느껴짐은 사실이지만 즉 하나님도 이미 아시지만 그럼에도 머리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만이 합당함을 알기에..나 소망보다 하나님을 우선함이 옳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기도에 내 소망을 앞세움에서 이제는 내 소망을 토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더 우선함을 느끼기에.. 뜻대로 하소서로 기도를 마무리하게 되어졌다..

    단순히 피조물과 창조주의 자격뿐 아니라 .이토록 사랑하시는데도 그렇게 하시는다는데 무슨 말을 할까 싶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기까지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의 뜻이 그러하다는데 도대체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싶은 심정이기에...

    모든 것의 주재자로 모든 것의 주권자이신 그분이 이토록 사랑함에도 이렇게 하신다는데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무슨 말을 할 수 있는가 싶다는 것이다..느껴지는 바 자체가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하나님되심과 피조물의 창조와 예수 그리스도로 오셔서 보이신 사랑을 생각하면 나를 도저히 내세울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안다...하나님의 뜻이 곧 내 소망이 되면 부대낌이 없다는 것을 ..자기부인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게 되어지면 해결된다는 것을... 그은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아니 모든 것이 은혜일뿐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에게 은혜주시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다고 해도 그 소망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이 합당함을 부인하지 못함을 느낀다.. 설사 내가 지옥을 간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합당함을... 내 감정의 어떠함과 상관없는 옳음이라는 것을..

    소망을 품지만 하나님의 뜻이 우선함이 옳다는 것을 알기에..그래서 소망으로 마무리하는게 아닌 뜻대로 하소서로 마무리하게 되어진다..

    내 소망이 곧 하나님의 소망과 하나 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짐이 합당하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