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에 얽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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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0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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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 Forum? No No. This is 43Gear.

     

     

     

     

    사람들이 자꾸만 왜 도메인을 ‘43Gear.com‘으로 정했느냐고 묻는다.

    43Gear.com이란 이름이 또는 도메인이 몹시 마음에 안들어? 왜?

    아니면 숫자가 붙어서? 아니면 제주 43 사태가 떠올라서?

    처음 도메인을 43Gear.com으로 선택했을때, 나 역시 마음의 부담이 없었던 건 아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 마음에 꼭 드는 도메인, 사이트의 이름을 결정하는 순간에,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내 마음에 꼭 들었으면 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누구에게나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이름(+도메인)을 결정하는데 수많은 이유를, 당위성을 부여할 것이다.

    이유가 이유 같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름이 어필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에. 그리고… 사이트의 정체성과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나 역시 그랬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내가 원래 숫자 4와 3과 인연이 깊다.

    다른 허다한 이유를 다 뒤로 미루고서 라도,

    내가 추운 겨울날, 새벽 4시 30분에 세상에 나왔다는 한가지 사실을 안 후로, 이 한가지 사실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명분을, 이유를, 당위성을 부여해 도메인, 그러니까 사이트 이름에 ‘43‘이란 숫자를 넣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던게 사실이다.

    내가 추운 겨울날, 새벽 4시 30분에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안 후로, 큰 의문 하나가 풀렸었거든.

    어쨌든. 이와같은 욕심이 생겨나자 그 다음으로 명분과 이유와 당위성을 만들어 나간거지.

     

     

    예를들면,

    처음 2013년에 사이트 스케치를 시작하던 그때는, 그때는 또 내가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 하는 작업도 하고있던 때였기 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43rumors.com 이란 사이트를 자주 방문했었는데,

    커뮤니티 사이트를 오픈하고 나면, 누구보다 내가 먼저 뭔가 써 내려갈 이야기가 필요할테니,

    또는 43rumors.com의 정보를 많이 소개하는 사이트를 만들면 명분과 이유와 당위성을 충족되지 않을까?

    와 같은 것이다.

     

     

    블로그 문화를 커뮤니티화 시키고 싶었고,

    그 결과가 현재의 43기어인데, 그렇기에 사이트를 스케치하는 중간 중간에, 또는 현재에도, 어떤 이름이 43기어의 정체성에 매우 부합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없는건 아니다. 예를들면,

     

     

    • 오랫동안 내 닉네임으로 사용하던 ‘잼넷(Jamnet)’을 사이트 이름으로 정할 생각도 있었고, 
    • ‘잼넷(Jamnet)’에 관련한 도메인도 대부분 다 가지고 있었다. 닷컴만 빼고.
    • 또는, 익스체인지의 의미를 담아서 ‘Xmagazine’으로 정하려는 생각도 아주 초창기에 했었다.
    • 또는, ‘Blog + Forum = Blorum’ 으로 정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난, 우리의 이름을 ‘43Gear‘로 정했고, ‘43Gear‘를 선택했다.

    어떤 이들은 도메인에 숫자가 들어가면 인지하기 힘들고, 기억하기 쉽지않고, 왠지 43이란 숫자가 마음데 들지 않고,

    등등의 말을 할지 몰라도,

    어느 한 날, 또 다른 기어(Gear)가 이곳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어느 한 날, 또 다른 기어(Gear)가 이곳에서 활동을 시작할땐,

    그땐, ’43Gear’라는 우리의 이름이 자랑스러울거야.

     

     

    수많은 그럴싸한 명분을 가진 이름들을 모두 뒤로 한 채 내가 ‘43Gear‘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이유가,

    단순히 내가 추운 겨울날, 12월 19일 새벽 4시 30분에 태어났기 때문이란 이유만은 아니었다.

    그럴싸한 그 이름들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이곳 43Gear에서 활동하는 기어(Gear)라는 이름의 그 기어들이 어떤 의미고 어떤 존재인지 표현하고 싶었다.

    43magazine, 43Blogger, 또는 43Friends… 숫자를 도메인의 앞글자로 선택한 이상 수만가지 이름의 조합을 만들수 있었지만,

    몇 날 몇 일 밤을 세워가며 사전을 뒤척이고 또 뒤척인 후에 난 기어(Gear)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 Gear[ɡɪr] : 도구, 돌아가다 또는 자동차의 1단, 2단을 표현하는 기어(Gear).
    • Gears[ɡɪrs]  : 톱니바퀴. 또는 톱니바퀴 장치.

     

     

    단수로써의 ‘Gear‘는 단순히 도구 또는 돌아가다의 의미이지만,

    복수(S)‘가 붙으면 맞물려 돌아간다는 뜻의 ‘톱니바퀴‘가 되기 때문이었다.

    내가, 우리의 이름을 ‘43Gear‘로 정한 이유다.

    끝없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며 서로에게 시너지(synergy)를 낼 수 있는 커뮤니티.

    서로가 서로에게 발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주고, 그래서 우리가 가진 사상과 정신,

    철학이 끊임없이 움직여지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다.

     

     

    마음에 작은 부담이 없었던 건 아니다.

     

     

    사사로이 마음의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내겐 솔직히 대수롭지 않은 문제였다.

    그게 언제였나 곰곰이 생각을 더듬어보니 아마도 2011년 12월 또는 2012년 1월이 아니었나 싶다.

     

     

    교회에서 기도회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조금 늦게 도착을 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버지가, 예배당 끝자락에 앉아 기도를 하고 계셨고(이날 어머니는 계시지 않았다),

    난 살며시 아버지 옆 자리로 가 앉았었다.

     

     

    원래, 이 세상의 어떤 데모질이라도 난 그 데모질이 사단에게서 온 줄 알고 있지만,

    이 때는 내가 알고 있던 또는 데모 혹은 사단의 역사에 관해서 깊이있게 생각해 봤던 때는 아니다.

    하지만 조금의 충격을 받았다.

     

     

    내 아버지 학창시절은,

    아버지는 운동도 싸움도 공부도 2등을 해본적이 없다는 말을, 아버지 친구분들에게 늘 들으며 컸었다.

    싸움을 너무 잘해서 위로 6년 아래로 6년 네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4.19때가, 그런 아버지의 중고등학생 시절 즈음이었고 골목 대장이셨고 싸움도 많이 하시곤 하셨다고 들었다…

    이날… 아버지가 하염없이 시위현장에서 함께 시위를 했었던 당신을 회개하고 계셨다…

    그 회개가 조금 충격이었다…

     

     

    기도회가 끝이나고, 12번 좌석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물어봤었다. 4.19때 데모한거 후회하시냐고…

    이렇게 대답하시더라. “이 세상의 모든 시위는 모두, 악의 역사라고. 모두 사단의 역사고 빨갱이의 역사라고. 적어도 이 땅에서의 모든 시위는 그렇다고. 아빠는 그걸 몰랐다고. 보라고. 빨갱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나란데, 아무도 시위를 하지 않지 않냐고. 왜냐하면 모든 시위는 사단이 주관하는거고 빨갱이가 주인이기 때문인 거라고. 설사 그분이 잘못이 있었어도 나라의 독립을 이룬 장본인인데 그렇게 시위로 끌어내린건 방법이 틀렸던 거라고. 넌 절대로 시위를 하지도 시위에 끼지도 말라고. 시위라는게 얼마나 악한 건지, 아빤 몰랐었다고.”

     

     

    형제들 중에서도,

    따지고 보면 난 참,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라긴 했던것 같다.

    내 부모와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게, 유일하게 나였으니까…

     

     

    어쨌든 그래서…

    막상 이름을 정하고 도메인을 구입하고 로고를 만든뒤, 순간, 내가 그토록 악으로 보는 데모! 제주 43사태가 잠시 떠오르긴 하더라.

     

     

    요즈음은 틈틈이 PHP 공부를 한다…

     

     

    이런! 이전에 토픽(글)을 작성하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었는데,

    처음부터 계획이었고 계획데로 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그동안 곁눈질로 배워 온 것 보다 몹시 많은 시간을 빼았기는게 사실이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포럼(Forum) 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만들 것이다.

    약속한 데로, 우리는 반드시 더 완강한 환경과 더 완강한 기술적 진보를 이룰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이곳 43기어의 무대를 1인 기업가, 1인 창업가들의 놀이터로 만들고야 말 것이다.

     

     

    이곳 43기어의 포럼(Forum)이 모든 블로깅 사이트의 으뜸이 되는 그 날을 향해서!

    이곳 43기어의 포럼(Forum)이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의 으뜸이 되는 그 날을 향해서!

    계획도 많고, 이루고 싶은 기술적 진보다 많다.

     

     

    • 먼저 올 해엔 무슨 일이 있어도 트레이드(Trade) 마켓이 있음을 공표할 것이다.
    • 9(아홉) 개의 포럼 카테고리가 그 어떤 블로그 사이트보다 블로깅을 하기에 가장 좋은 무대임을 보여줄 것이다.
    • 검색 기능도 하루빨리 업그레이드 하고 싶고,
    • 또, 지금보다 훨씬 폭넓게 포인트(Point) 후원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물론, ‘43Gear‘ 라는 우리의 이름에 관해서도, 도메인에 관해서도, 처음 썰을 푸는건 아니다.

    이미 여러차례 난 이래서 ‘43Gear‘ 로 우리의 이름을 선택 했노라고 증거 했었다.

    오늘은 그저, 이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이 세상 모든 기어(Gear)들아!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이제 편히 쉬소서.

    .
  • #10000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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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회가 끝이나고, 12번 좌석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물어봤었다. 4.19때 데모한거 후회하시냐고…

    이렇게 대답하시더라. “이 세상의 모든 시위는 모두, 악의 역사라고. 모두 사단의 역사고 빨갱이의 역사라고. 적어도 이 땅에서의 모든 시위는 그렇다고. 아빠는 그걸 몰랐다고. 보라고. 빨갱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나란데, 아무도 시위를 하지 않지 않냐고. 왜냐하면 모든 시위는 사단이 주관하는거고 빨갱이가 주인이기 때문인 거라고. 설사 그분이 잘못이 있었어도 나라의 독립을 이룬 장본인인데 그렇게 시위로 끌어내린건 방법이 틀렸던 거라고. 넌 절대로 시위를 하지도 시위에 끼지도 말라고. 시위라는게 얼마나 악한 건지, 아빤 몰랐었다고.”

     

    이 글 ‘도메인에 얽힌 사연’ 글을 쓰며,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난 정규재 주필을 좋게만 보진 않지만,

    위 방송에서의 모호한 관점 역시 좋게만 보진 않지만,  그의 이런 변화는 귀한 발견이다.

    제목 때문에 어떤 말을 하려고 하나 방송을 보았는데, 기어들에게도 소개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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